
능력이 뛰어난데도 무너지는 사람이 있다. 능력은 평범한데 크게 성취하는 사람이 있다. 이 차이가 어디서 오는가.
교세라와 KDDI를 세우고 망해가던 JAL을 흑자로 돌려놓은 이나모리 가즈오가 50년 경영 끝에 내놓은 답은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었다.
인생·일의 결과 = 능력 × 열의 × 사고방식
이 공식은 그의 책 『일하는 방식』에 반복해서 나온다. 세 항목의 점수 범위가 다르다는 게 핵심이다.
- 능력: 0 ~ 100점. 타고난 지능·재능·기술
- 열의: 0 ~ 100점. 얼마나 몰입하느냐
- 사고방식: −100 ~ +100점.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곱셈이라는 구조 안에서 사고방식 하나만 음수가 되면, 능력과 열의가 아무리 높아도 전체 결과가 마이너스로 뒤집힌다. 이 공식이 무서운 이유다.
사고방식이 음수가 되는 순간
이나모리가 꼽은 음수 사고방식은 다음과 같다.
-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마음 — 팀의 성과를 자기 공로로 가져가고, 실패는 남 탓
- 세상을 삐뚤게 보는 냉소 — "어차피 안 돼", "세상은 썩었어"
- 남을 미워하고 질투하는 마음 — 동료의 성공이 내 실패처럼 느껴짐
- 감사할 줄 모르는 습관 — 받은 것보다 받지 못한 것에 집중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깊이 자리 잡으면 사고방식 점수가 0 아래로 떨어진다. 그날부터 능력과 열의가 만드는 모든 결과가 음수가 된다.
양수 사고방식의 조건
반대로 사고방식이 양수로 작동하려면 이나모리는 세 가지를 강조한다.
- 성실함 — 거짓말하지 않고, 맡은 일을 끝까지. 작은 약속부터 지키기.
- 이타의 마음 — 내 이익뿐 아니라 팀·고객·사회의 이익도 같이 생각
- 겸허함 — 성공해도 자만하지 않고, 실패해도 남 탓하지 않음
이 세 가지는 추상적으로 들리지만 일상에서 즉시 측정된다. 동료가 성과를 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이 무엇인지. 이게 사고방식의 현재 점수다.
능력 먼저 키울까, 열의 먼저 끌어올릴까
많은 사람이 능력 계발에 시간을 쓴다. 스펙·자격증·공부. 맞다. 하지만 이나모리의 공식 앞에선 순서가 다르다.
사고방식 → 열의 → 능력. 사고방식이 정리되지 않은 채 능력만 키우면, 곱셈 결과는 오히려 더 커진 음수가 된다. 능력 50 × 열의 80 × 사고방식 −30 = −12만. 능력을 80으로 올려도 −19만 2천. 방향이 뒤집힌 엔진은 출력이 클수록 멀리 갈 뿐이다.
오늘 체크할 한 가지
거창하게 사고방식 전체를 점검하려 하면 피곤해진다. 이나모리는 매일 밤 한 문장 자기반성을 권한다.
"오늘 나는 누군가에게 이로운 행동을 한 가지라도 했는가?"
하루에 한 가지만 있어도 사고방식 점수는 양수로 유지된다. 없는 날이 계속 쌓이면 음수로 미끄러진다. 이 질문 하나가 50년 경영의 공식을 유지하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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