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내 과제인가, 네 과제인가 — 『미움받을 용기』가 말하는 관계의 단 하나 원칙

내 과제인가, 네 과제인가 — 『미움받을 용기』가 말하는 관계의 단 하나 원칙

Pexels / cottonbro studio

한국에서 200만 부 넘게 팔린 자기계발서 『미움받을 용기』. 책 전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개념이 과제의 분리다.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을 기시미 이치로가 대화체로 풀어낸 책. 과제의 분리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이건 누구의 과제인가 — 내 과제인가, 네 과제인가."

과제의 분리 — 기준

어떤 과제가 누구 것인지 가르는 기준은 단순하다.

"이 결과의 최종 책임은 누가 지는가?"

예: 아이가 공부를 안 한다. 성적이 안 나온다. 최종 책임자는 누구인가? 아이다. 그럼 공부는 아이의 과제다. 부모가 아무리 속이 타도 그 과제에 침범할 권리가 없다. 부모의 과제는 "아이가 공부하고 싶어질 환경을 만드는 것"까지. 그 선을 넘으면 아이의 과제에 무단 침입한 것이다.

직장에서 과제를 섞는 사람들

직장에서 가장 피곤한 사람이 과제 구분 못 하는 사람이다.

  • 내 과제: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기한 내 마치는 것
  • 상사의 과제: 그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지
  • 내 과제 아님: 상사가 오늘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 내 과제 아님: 동료가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이 선을 흐리면 하루 종일 피곤하다. 상사 표정을 읽느라 내 일 퀄리티가 떨어지고, 동료 눈치 보느라 내 속도가 느려진다. 내 과제에만 집중하는 것이 기본 예의라는 게 아들러의 주장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는 누구의 과제인가

이 책 제목이 "미움받을 용기"인 이유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남의 과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결정하는 것뿐. 그 결정에 대해 누군가는 좋아할 거고 누군가는 미워할 거다. 둘 다 자연스럽다. 미움받을 가능성을 차단하려면 아무 결정도 할 수 없다.

그래서 기시미는 말한다.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포함한다."

일상 적용 — 오늘 체크 3가지

  1. 오늘 내가 속을 끓인 일 적어보기. 그게 누구의 과제인가.
  2. 타인의 과제로 분류된 것은 오늘 놓아보기. "나와 상관없다"가 아니라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로.
  3. 내 과제에만 에너지 쓰기. 남은 에너지로 내 과제를 하면 결과가 달라진다.

오해하기 쉬운 점

과제의 분리는 "남에게 무관심해져라"가 아니다. 남의 고통에 반응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친구가 힘들어하면 들어주는 건 내 과제다(내가 선택). 하지만 "내가 해결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은 과제 침범이다. 듣는 것·공감하는 것은 내 과제, 해결하는 것은 친구의 과제. 이 선이 관계를 오래 가게 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Life is Beautiful

  Life is Beautiful 삶은 아름답고 저는 행복해요 정확하겐 모르지만 가족도 잘 지내고 저도 잘 지내고 친구들도 잘 지내요 좋은 사람들 만나고,  여행 다니고, 공부하고, 졸업하고, 일하고 있고, 모든 게 좋아요! 맞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잘 먹고, 잘 지내는 것 만으로도 인생은 참 아름다운데 생각 보다 그 외의 것들에 신경쓰느라 가장 소중한 걸 돌보지 못한 건 아닌지 지금도 나는 정말 행복하다. 같은 앤디라 더 친밀감이 느껴졌나 ㅎㅎ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부자들에게는 과소비가 없다 - 성공스낵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암초는 수입의 상당 부분을 과소비하는 생활 태도이다. 흔히 과소비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부유층의 과소비, 중산층의 모방소비, 하류층의 자포자기식 실망소비가 그것이다. 하지만 과소비가 능력이상의 소비를 의미하는 이상, 부유층의 과소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소비는 부자들이 하는게 아니다. 부자도 아니면서 졸부들을 따라 하는 사람들이 분수 이상으로 소비하는 것이 과소비이다. 나는 한 번도 부자들이 수입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여 카드빚에 시달린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없다. 능력에 따라 소비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때로는 능력에 맞지 않게 소비하였지만 과소비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평소에 먹고 입는 것에서 거의 거지 수준으로 살면서 엄청나게 절약하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나는 과소비를 한 사람이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멋지게 사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술 담배를 모두 끊고 그 돈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에 몰두 하거나 이웃 사랑에 사용하는 사람 역시 삶을 지혜롭게 살줄 아는사람 아니겠는가? 내가 과소비라고 단정하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입고, 걸치고, 마시고, 먹고, 놀고, 타는 데 있어서 갖가지 그럴듯 한 핑계를 대며 이루어지는 중산층의 모방소비와 하류층의 실망소비이다. 능력도 없는데 부자들의 소비를 흉내낸다.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그러한 소비가 부자들을 더욱더 부자로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소비하는 것들의 대다수가 실은 부자들이 만들어 놓은 사업체들에서 나오는 것 들이기 때문이다. 차재호 서울대 사회심리학 교수는 심리학적으로 과소비 성향은 권력욕구에서 나온다 고 하면서, 분수에 맞지 않게 과소비를 하는 것은 자신이 힘을 가졌다는 짜릿한 맛을 즐기기 위함이고 희귀한 물건을 사 모으는 것은 권력욕구의 본질이 남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는 데 있기 때문 이라고 하였다. 많은 수의 신용카드를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