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200만 부 넘게 팔린 자기계발서 『미움받을 용기』. 책 전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개념이 과제의 분리다.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을 기시미 이치로가 대화체로 풀어낸 책. 과제의 분리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이건 누구의 과제인가 — 내 과제인가, 네 과제인가."
과제의 분리 — 기준
어떤 과제가 누구 것인지 가르는 기준은 단순하다.
"이 결과의 최종 책임은 누가 지는가?"
예: 아이가 공부를 안 한다. 성적이 안 나온다. 최종 책임자는 누구인가? 아이다. 그럼 공부는 아이의 과제다. 부모가 아무리 속이 타도 그 과제에 침범할 권리가 없다. 부모의 과제는 "아이가 공부하고 싶어질 환경을 만드는 것"까지. 그 선을 넘으면 아이의 과제에 무단 침입한 것이다.
직장에서 과제를 섞는 사람들
직장에서 가장 피곤한 사람이 과제 구분 못 하는 사람이다.
- 내 과제: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기한 내 마치는 것
- 상사의 과제: 그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지
- 내 과제 아님: 상사가 오늘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 내 과제 아님: 동료가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이 선을 흐리면 하루 종일 피곤하다. 상사 표정을 읽느라 내 일 퀄리티가 떨어지고, 동료 눈치 보느라 내 속도가 느려진다. 내 과제에만 집중하는 것이 기본 예의라는 게 아들러의 주장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는 누구의 과제인가
이 책 제목이 "미움받을 용기"인 이유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남의 과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결정하는 것뿐. 그 결정에 대해 누군가는 좋아할 거고 누군가는 미워할 거다. 둘 다 자연스럽다. 미움받을 가능성을 차단하려면 아무 결정도 할 수 없다.
그래서 기시미는 말한다.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포함한다."
일상 적용 — 오늘 체크 3가지
- 오늘 내가 속을 끓인 일 적어보기. 그게 누구의 과제인가.
- 타인의 과제로 분류된 것은 오늘 놓아보기. "나와 상관없다"가 아니라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로.
- 내 과제에만 에너지 쓰기. 남은 에너지로 내 과제를 하면 결과가 달라진다.
오해하기 쉬운 점
과제의 분리는 "남에게 무관심해져라"가 아니다. 남의 고통에 반응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친구가 힘들어하면 들어주는 건 내 과제다(내가 선택). 하지만 "내가 해결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은 과제 침범이다. 듣는 것·공감하는 것은 내 과제, 해결하는 것은 친구의 과제. 이 선이 관계를 오래 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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