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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오르면 저축이 늘어야 한다 — 30대가 외워야 할 한 줄

연봉이 오르면 저축이 늘어야 한다 — 세이노의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 경고

Pexels / cottonbro studio

연봉이 3천만 원일 때 2천만 원을 쓰고 천만 원을 저축합니다. 연봉이 6천만 원이 되면? 대부분 4천만 원을 쓰고 2천만 원을 저축하죠. 연봉은 2배가 됐는데 저축은 2배밖에 안 늘었습니다. 💡

세이노가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반복 강조하는 함정이 여기 있습니다. 소득이 늘면 소비가 따라 늘어나는 게 아니라, 저축의 비율이 늘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이라는 조용한 함정

연봉이 오르면 본능적으로 '그동안 못 했던 것'을 하고 싶어집니다. 더 좋은 차, 더 넓은 집, 더 자주 가는 여행. 이것이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Lifestyle Inflation)'입니다. 🔥

문제는 이 팽창이 한 번 일어나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월세 50만 원 살던 사람이 100만 원짜리로 옮기면, 다시 50만 원으로 돌아가는 건 정서적으로 엄청난 저항이 따릅니다. 소비 수준은 올라갈 때는 부드럽지만 내려올 때는 돌계단입니다.

세이노의 공식: 저축률을 '비율'로 생각하라

세이노의 접근은 단순합니다. 연봉이 얼마든 저축률을 일정 비율 이상 유지하는 것. 예를 들어 저축률 60%를 기본으로 잡으면:

  • 연봉 3천 → 저축 1,800만 원, 소비 1,200만 원
  • 연봉 6천 → 저축 3,600만 원, 소비 2,400만 원
  • 연봉 1억 → 저축 6,000만 원, 소비 4,000만 원

이렇게 하면 연봉이 오를수록 자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빨리 쌓입니다. 반면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 공식을 따르면 연봉이 올라도 자산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영원히 노동에 묶인 삶이 확정되는 거죠.

왜 대부분의 사람은 저축률을 못 유지할까

1. 사회적 압력

직장에서 연봉이 오르면 동료들과 점심 격이 올라가고, 친구들 모임 수준이 달라집니다. 이 '사회적 참조군'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본능이 소비를 끌어올립니다.

2. 보상 심리

"이만큼 고생했는데 나한테 선물 하나쯤은 해야지." 이 논리는 한 번만 작동하는 게 아니라 반복됩니다. 연말 보너스, 승진, 프로젝트 성공… 매번 '보상'이 발생하니까요.

3. 눈에 안 보이는 고정비 증가

한 단계 올라간 집, 올라간 차, 올라간 헬스장. 각자는 작아 보이지만 월 고정비는 빠르게 부풀어 오릅니다. 한 번 늘어난 고정비는 내가 기억하지 못해도 매달 돈을 뽑아갑니다. 💪

저축률을 지키는 3가지 장치

1. 연봉 인상분의 70% 자동이체

월급이 오른 첫 달에 인상분의 70%를 별도 통장으로 자동 이체 걸어두세요. 생활비 통장에 들어오지 않으면 쓸 수도 없습니다.

2. 고정비 연 1회 감사

매년 1월, 모든 고정 지출(구독, 멤버십, 보험, 월세 등)을 엑셀로 정리하고 '진짜 쓰는가'를 체크하세요. 대개 20-30%는 무의식적으로 내고 있던 돈입니다.

3. 자산 추적 습관

매달 말일 총 자산(현금+투자+부동산-부채)을 엑셀 한 줄로 기록하세요. 이 숫자가 올라가지 않는 달이 3개월 연속이면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저는 20대 후반에 연봉이 꽤 크게 오른 해가 있었습니다. 그해 12월 자산을 보니 연초 대비 거의 늘지 않았더군요. 당황해서 1년치 카드 내역을 훑었더니, 매달 '조금씩 좋은 것'에 쓴 돈이 연 1,000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

그 이후 저는 세이노의 공식을 단순화해 적용했습니다. "연봉이 오르면 인상분의 70%는 없는 돈 취급." 이 한 줄 원칙을 지킨 뒤로 자산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연봉이 오른다고 삶이 자동으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저축률이 유지되어야 '진짜 부자 되는 속도'가 따라옵니다. 당신의 저축률은 지난 3년간 어떤 방향이었나요?

출처: 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 데이원, 2023 네이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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