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아가고, 넘어지고, 서로를 돕고, 다시 털고 일어서는 것 - 성공스낵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이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 중)

나는 젊은 세대들이 그릇이 참 크다는 생각이 들어. 앞서 살았던 그 어떤 이들보다도 훨씬 이해심이 깊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법도 알고, 목표도 뚜렷하거든. 그래서 젊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게 정말 좋단다. 이 사람들 덕분에 내가 계속 젊게 살 수 있고, 배우는 것도 많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에 눈뜰 수 도 있다고 굳게 믿는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늘 해오던 방식만 고수하고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을 위험이 있어. 나는 내 생각이 계속 바뀔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본래 태어날 때부터 지녔던 모험심을 지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단다. 어린 시절에 품었던 왕성한 호기심을 잃지 않도록 네가 나를 많이 도와주었으면 해.

버진그룹은 문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 정말로 오랫동안 애써왔단다. 생존법을 익히는 데 정말 긴 시간이 걸렸어. 외부의 재정 지원도 없고, 그저 어둠 속을 더듬는 기분이었지. 무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단다. 아무 경력도 없는 분야에서 하나하나 직접 깨우쳐야 했어. 온갖 것이 전부 신선하고 새로웠단다. 무얼 하든 난생처음 해보는 일이었거든. 그런 모든 일이 마찬가지로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다.

실패도 하고, 실수도 많이 할 거야. 하지만 수없이 승리하고, 엄청난 기쁨도 만끽하고, 정말 많이 웃게 될 거다. 

나는 아는 것이 많아졌고, 예전처럼 순진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이런 할아부지도 배워야 할 것이 여전히 혀를 내두를 만큼 많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단다. 겪어볼 일도 시도할 일도 많이 남았고, 나보다 나은 사람들한테 배울 것도 많아. 끊임없이 질문하고, 질문하고, 또 질문할 거란다. 진리에 완전히 다가선 적은 없지만, 진리에 다가가기 위한 삶을 꾸준히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거든.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걷는 법은 결코 규칙을 따른다고 해서 익힐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새삼 들더구나. 직접 해보고 또 넘어져야 걷는 법을 배울 수 있겠지. 너도 마찬가지일거다. 나도 그렇고 말이야. 앞으로 나아가고, 넘어지고, 서로를 돕고, 다시 털고 일어서는 것,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겠지.

(책) 버진다움을 찾아서_리처드 브랜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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